16. ICAO 관련 자료

이번 장에서는 MINIMUM FUEL/FUEL EMERGENCY와 재량연료/보정연료의 차이, 그리고 국제민간항공조약에 대해서 다뤄보겠습니다. 그 이유는 탑재 연료량 산출이 운항관리사의 업무범위에 명시되어 있고, 운항기술기준에 기술된 내용만으로는 충분한 이해가 어렵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. 그래서 ICAO의 발행자료 원문을 제 나름대로 풀어서 설명해보겠습니다. 특히, MINIMUM FUEL과 FUEL EMERGENCY의 개념에 대해서는 개념적인 정의도 물론 중요하지만 본질적인 이해를 위해서는 상황(scenario)을 토대로 개념을 정리하는 것이 더 수월하다고 생각해 다음 글에서는 ICAO의 원문에 나와있는 예시를 그대로 풀어 설명할 예정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. 구술형 시험에서도 이 상황을 토대로 답변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. 참고로, 두 개념 간의 차이를 이해하는데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최종예비연료(Final Reserve Fuel)의 보호가 가능한지의 여부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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MINIMUM FUEL과 FUEL EMERGENCY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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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두 개념은 비슷하면서도 엄연히 다른 개념입니다. 각각의 용어는 비정상상황과 관련되어 있기도 하지만 “최종예비연료의 보호”라는 측면에서 정확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. 마지막의 시나리오(scenario)를 상상하며 이해해보시면 더욱 수월하실 겁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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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ICAO Annex 6(Part 1) 4.3.7 / Doc 9976 Fuel Planning and Fuel Management - 6.7~6.10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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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종예비연료 보호를 위한 단계

Step 1 : 필요시 지연정보 요청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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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tep 2 : MINIMUM FUEL 선언

특정공항에 착륙하기로 결심한 상태에서 현재의 승인(Clearance)에 변화가 생기면, 계획된 최종예비연료보다 더 적은 연료량으로 착륙할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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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tep 3 : FUEL EMERGENCY 선언

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공항에 착륙하기로 결심한 상태(비상착륙에 해당)에서 잔여 연료량이 최종예비연료보다 더 적을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

Doc 9976 - 6.5 PROTECTING FINAL RESERVE FUEL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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MINIMUM FUEL

1) 특정한 공항에 착륙하기로 결정(계획했던 공항의 선택범위(option) 혹은 선택지가 특정 공항으로 좁혀졌다는 의미)했을 때, 현재의 승인(clearance)에 대한 어떠한 변화라도 최종예비연료보다 더 적은 연료잔량으로 착륙하도록 만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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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) 비상상황은 아니며, 추가적인 지연이 발생하면 비상상황이 가능한 상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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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) “MINIMUM FUEL” 선언은 관제사로 하여금 현재의 승인이 변경되지 않는 한, 기장이 최종예비연료를 지켜야 하는 책임을 지키도록 하면서 비행이 계속될 수 있음을 의미함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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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) 관제 우선권(ATC priority)은 부여되지 않고, 추가적인 예상 지연을 통보받거나 ATC와 협조는 가능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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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) "MINIMUM FUEL”이라는 용어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원리

→ 가능한 대안(착륙하기로 결심한 공항 이외에 다른 대체공항이 비행계획서상에 없음을 의미) 없이 특정한 공항으로의 결정

→ 실행 가능한 범위에서 추가적인 지연이 없다면 최종예비연료를 보호할 수 있다고 기장이 판단했음을 의미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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FUEL EMERGENCY

1) 안전한 착륙이 가능한 가장 가까운 공항에 착륙시 잔여 연료량이 계획된 최종예비연료보다 적을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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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) 최종예비연료를 보호할만한 가능성이 없으며, 최종예비연료량보다 적은 연료 상태로 착륙할 것으로 기장이 판단하는 경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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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) 이 경우 조종사는 모든 옵션(착륙가능한 폐쇄 활주로, 군 비행장 등)에 가능성을 열어두고, 관제사는 항공기를 다루면서 융통성(flexibility)을 발휘하고 관제 우선권(priority)을 부여함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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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) “FUEL EMERGENCY”라는 용어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원리

→ 가장 가깝고 안전하게 착륙가능한 공항으로의 비행(비상착륙)

→ 더 이상 최종예비연료의 보호는 불가능하다고 기장이 판단했으며, 모든 초점은 안전하게 비행을 마치는 것에 맞춰짐